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미국의 전략비축유가 4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3억 770만 배럴로, 비축 초기였던 1983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차질이 이어지자 미국은 비축유를 방출하고 정유시설 가동률도 97% 이상으로 끌어올렸는데요.
아시아와 유럽의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원유 수출까지 늘리면서 4개월간 전 세계 원유 재고 감소분의 70%를 미국이 떠안았습니다.
비축유를 앞세워 국제유가 상승을 억제해 온 미국의 대응 여력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브렌트유는 하루 새 7.9% 급등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비축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중동 정세가 악화할 경우, 국제유가는 물론 국내 수입 물가의 상승 압력도 한층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2. 미국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나란히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는데요.
하지만 AI 투자를 바라보는 평가는 180도 엇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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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사업 호조에 힘입어 약 130조 원의 2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이 43% 급증하면서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는데요.
반면 메타는 2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은 기대치를 밑돌고 잉여현금흐름도 90% 넘게 급감해 투자 부담을 드러냈습니다.
그럼에도 두 회사 모두 하반기 AI 설비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AI 투자 성과에 따라 빅테크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시장은 이제 맹목적인 성장성보다 깐깐한 수익성 검증에 나서고 있습니다.
3. 중국입니다.
미국의 고강도 반도체 제재 속에서도 중국 인공지능 AI 기업들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가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약 35억 달러, 우리 돈 약 5조 원을 유치했습니다.
새 AI 모델 '키미 K3'가 오픈AI에 버금가는 성능을 인정받으면서 기업가치도 350억 달러까지 뛰어올랐는데요.
이번 투자에는 딥시크의 성장을 지원한 중국 국가 AI 산업 투자기금도 참여해 힘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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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샷AI는 대규모 자금 유치를 발판으로 이르면 올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첨단 반도체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미국 중심의 글로벌 AI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4. 일본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식료품 소비세율을 현행 8%에서 1%로 낮추는 대규모 감세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내년 4월부터 2년 동안 식료품 소비세를 1%로 낮춰 고물가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세에 필요한 재원은 연간 5조 엔, 우리 돈 약 44조 원으로 추산되는데요.
정부는 적자국채를 새로 발행하지 않고 세수 증가분과 지출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감세보다 저소득층 현금 지원이 더 효과적이라고 맞서고 있고,
여당 안에서도 재원 대책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또 2년 뒤 세율을 다시 8%로 되돌릴 수 있을지도 과제로 꼽힙니다.
초당적 합의 없이 감세를 밀어붙인 다카이치 총리가 민생과 재정 건전성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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