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29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행정통합을 특별시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정부의 속도전을 뒷받침하는 수준을 넘어 더 빠르게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이날 무안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금은 특별시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그 중심에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제대로 된 통합이라는 두 가지 과업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클러스터는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지역의 성장동력을 만드는 국가 전략"이라며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지역에 안착시키기 위해 실무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군공항 이전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별도 체계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 시장은 "군공항 이전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메인 팹을 건설하는 문제는 밀접하게 맞물려 있지만 추진 트랙은 전혀 다르게 진행할 수 있고 그렇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을 위한 선정위원회에 불참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데 대해 두 사업을 분리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특별시 조직개편안은 초안 마련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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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시장은 "조직개편 초안이 거의 나왔고 노동조합을 비롯한 구성원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한 달이 다 되도록 윤곽이 나오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지만, 이 정도 속도 자체가 신기할 만큼 빠른 것"이라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강조했다.
또 복지 분야를 언급하며 통합으로 달라지는 정책과 시민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구체화하고 이를 시민에게 알릴 수 있는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통합 초기 공직자들이 갖춰야 할 자세로는 공인의식, 역사의식, 시민 중심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가 가진 지위, 역할, 권한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시민에게서 위임받은 것"이라며 "자신이 하는 일이 후배와 시민에게 평가받는다는 역사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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